노무현 대통령의 CBS 50주년 축사 전문
짜지 않은 소금이 무슨 소금이겠습니까? 여러분 여러분 반갑습니다. 그리고 오늘 CBS 창사 50주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. CBS 아 말로 참 언론입니다. CBS 아 말로 믿을 수 있는 언론입니다. 그리고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가꾸어 나가야 될 언론입니다. 칭찬이 지나치면 아첨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. 오늘 저대로 아첨 하겠냐고 하면 예 기꺼이 아침 한번 하겠습니다. 그러나 CBS가 두려워서 아첨하지는 않겠습니다. 혹시 뒤에 잘 봐 달라고 무슨 대가 바라고 아첨하지 않겠습니다. 아첨을 하더라도 거짓말을 꾸며서 없는 것을 지어서 아첨하지 않겠습니다. 오로지 진실로서 그리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정말 오늘 축하도 드리고, 칭찬도 해 드리고 싶고 또 아첨도 한번 시원하게 하고 싶은 그런 심정입니다. 언론은 언론의 사명은 우선 정의의 사도가 되는 것입니다. 사회의 횃불이 되어야 합니다. 세상에 많은 불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은 큰 불의, 힘센 불의와 맞서야 합니다. 작은 사람들이 힘없는 사람들이 숨어서 저지르는 크고 작은 부정들, 그것은 국가 그리고 여론이 바로 잡아 나갈 수 있습니다. 그러나 권력이 저지르는 부정과 불의는 누구도 제어할 수가 없습니다. 그것은 결국 살아 있는 시민들의 시민 정신에 의해서 만, 제어가 가능한 것입니다. 시민들의 살아있는 정신은 바로 올바른 정보와 올바른 공론에서 비롯될 수 있는 것입니다. 언론이 시민 정신이 살아 있도록 깨어 있도록 지켜나가게 하는 이을 할 때, 그 언론이 바로 정의의 횃불이 되는 것이요. 정의의 파수꾼이 되는 것입니다. 저는 CBS 말로 지난 50년 세월 이와 같은 역할을 그야말로 성실히 해왔다. 그리고 운영도 잘 해왔습니다, 아무리 뜻이 좋아도 능력 없어서 제대로 못하면 무슨 보람이겠습니까? CBS야 말로 정말 재치 있게 시대에 잘 맞추어서 온갖 고난을 잘 극복하면서 결국 우리 사회 민주주의라고 하는 ...